아우구스티누스 철학의 사상 Step2

2023. 7. 21. 20:30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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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inus B.C.354~B.C.430

아우구스티누스가 쓴 "신국론" 스물두 권의 내용상 1~10권을 1부로, 11~22권을 2부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는 로마의 쇠퇴 원인을 그리스도교로 돌리는 비난에 대한 변호이며, 후반부는 로마 몰락의 대안으로서 '두 도성'의 개념을 통해 자신만의 역사 해석 틀을 제시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국론"을 왜 쓰게 되었을까? 410년 로마가 아리우스파 그리스도인 알라리쿠스에 의해 약탈당하자, 이는 로마가 전통적으로 섬겼던 여러 신을 무시하고 그리스도를 옹호한 데서 발생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북아프리카로 피신해 온 로마인들은 그곳 지도자인 아우구스티누스에게 그러한 비판에 대한 대답을 요구했고 "신국론"은 이에 대한 응답이다.

전반부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질문은 세 가지이다.

첫째, 로마의 몰락은 그리스도인의 잘못 때문이며, 로마의 흥성은 이교 신들의 보호 때문인가? 

둘째, 만일 로마의 흥성이 이교주의 때문이 아니라면, 그것을 주도한 주도적인 힘은 무엇인가?

셋째, 어떤 이교의 구조가 진정한 영적 종교인 그리스도교에 대항해서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자기주장을 펼 수 있을 것인가?

아우그스티누스는 번영이나 고난을 다신 숭배나 그 의식을 금지한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을 반박하며, 다신 숭배와 희생 제의가 죽음 후의 삶에 유익하다는 사람들에 대한 반론을 편다.

따라서 1부는 그리스도교 호교론의 성격이 강하다.

후반부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역사를 재해석하는 대안으로 "신의 도성"과 "인간의 도성"이라는 두 도시 개념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심판의 시기이며 시간과 역사의 종말을 의미하는데, 이때 "인간의 도성"에는 징벌이 "신의 동성"에는 평화와 축복이 있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두 도성의 차이를 인정하지만, 둘을 모순되고 적대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이 두 도성에는 연결 고리가 있는데 공통 목표인 평화가 그것이다.

"신국론"은 서구 최초의 역사 철학서로, 이후 중세 교회 이론이나 서구 그리스도교 국가 또는 문화와 관계 설정에 중요한 역활을 했다.

이우구스티누스가 제시한 전반적인 역사의 틀, 즉 창조부터 계시록까지 역사 구도를 짜고, 그 중간에 필요한 역사 기록을 끼워 넣는 역사 서술은 중세에도 줄독 지속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하는 서구 역사 철학의 구조가 무엇인지 집중하여 읽어 볼 만하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앙과 이성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그리스도교와 철학의 관계를 다룬 "그리스도교 교양"을 제안한다.

이책은 '지식을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묻는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철학의 첫 번째 주제가 '하느님과 인간의 영혼에 관한 탐구'라고 한다.

그의 철학에 대한 관심은 이론적 체계의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의 영혼에 관한 지식을 얻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그 지식을 통해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다.

즉 영혼의 안정과 행복을 얻는 것이 지식 추구의 목적이다.

그는 신학이나 철학, 또는 종교를 실제적이고 실존적인 관심에서 인간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서 접근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행복은 무엇에 달려 있는가? 인간의 행복은 하느님 자체인 진리의 추구에 따라 달성되므로 진리와 행복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그에게 신앙과 이성은 대립적 요소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유 속에서 통합도니다.

"그리스도교 교양"에서는  '신앙과 이성'이 어떻게 통합되는지 질문하면서 읽어 볼 수 있다.

 

마지막 단계로 다소 전문적이긴 하지만 신학적 주제의 책을 읽어 보기 바란다.

"삼위일체론"은 신학적 주제를 가장 깊이, 포괄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라틴 그리스도교 신학의 패러다임을 확립한 책이다.

아우그스티누스는 "삼위일체론"을 14년(399~412)에 걸쳐 열두 권으로 출판했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전에 이전에 쓰인 삼위일체에 관한 모든 책을 읽었다.

그의 사상이 신플라톤주의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위일체론"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1~7권의 전반부는 성서에 나타난 삼위일체 사상을 검토하고, 정통 교회와 신학자들이 전승해 온 삼위일체 교리를 개괄한다.

후반부인 8~12권에서는 심리학에서 빌려 온 일련의 유비를 가지고 '하나이면서 셋'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즉 전반부는 삼위일체에 관해 성서와 기존의 신학적 논의의 검토이며, 후반부는 이 주제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의 주장이라 할 수 있따.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에 대해 무엇이라고 주장하는가? 

첫째는 삼위의 단일성과 다원성에 대한 것이다.

그는 삼위의 본질은 완벽하게 동일하기에 통일성을 가지며, 삼위의 다원성은 세 위격이 하나의 신성 안에서 있어 본질이 동일하지만 동시에 각자 서로 맺은 관계에 의해 구별된다고 주장한다.

둘째로, 성령은 성부와 성자 모두의 영이다.

이것은 성령이 성부와 성자라는 두 근원에서 나왔다는 '이중 출현'을 강조한 것이다.

이 주장은 서방 교회의 규범이되지만, 이후 1054년에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가 분열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셋째, 성령을 '사랑'으로 이해한다.

이것은 그의 삼위일체론에서 가장 독특한 요소이다.

사랑만이 둘을 하나로 묶어 주며, 성령은 삼위일체 안에서 성부와 성자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와 같은 역활을 담당한다.

동시에 그는 신적 삼위일체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삼위일체의 흔적이 있는데, 마음과 지식과 사랑이 그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인간의 사유 역시 기억과 이해, 의지라는 삼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삼위일체론을 심리학적 유비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의 독특한 점이다.

일반인에게 상당히 어렵고 지루할 수 있지만 '감위일체론의 구조'와, '심리학적인 유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책장을 넘겨 보기를 바란다.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악의 문제이다.

"자유 의지론"은 악의 문제, 특히 인간의 도덕적인 악의 문제를 다룬다.

악의 문제는 사상사를 통해 가장 많이 제기되는 물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가 악하게 행동하는 이유'를 다루면서 '악이 어디에서 유래하는가?'를 묻는다.

그에 따르면, 악의 기원은 자유 의지이다. 

총 세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에보디우스와 나눈 대화집으로, 원래 악의 기원을 하느님에게 놓고 하느님이 비난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마니교에 반박하기 위해 쓴 것이다.

하지만 이후 자유 의지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펠라기우스주의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해 보다 세밀한 논증을 2권과 3권에서 제시한다.

1권에서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펠라기우스주의자들과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해 보다 세밀한 논증을 2권과 3권에서 제시한다.

1권에서는 '하느님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 선의 근거인가'라는 물음 그리고 자유 의지에 대한 물음을 다룬다.

3권에서는 이성을 가진 피조물에게 있어 악의 기원이 무엇인지 논하고, 영혼의 기원고 창조 등에 대한 문제, 어린이들의 고통과 죽음, 유아 세례,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해 논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는 ;자유 의지'와 '악'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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