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칸트 철학의 사상 Step1

2023. 7. 18. 09:58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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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anuel Kant 1724~1804

칸트는 1724년 동프로이센의 중심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1740년 괴니히스베르크 대학에 입학하여 1746년에 졸업하고 1755년 대학의 사강사로 강단에 서서 1770년 괴니히스베르크 대학의 "형이상학과 논리학" 강좌의 정교수가 되었다.

1781년에 "윤리 형이상학 정초", 1783년에 "(학문으로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서설", 1785년에 "윤리 형이상학 정초", 1788년에 "실천 이성 비판", 1790년에 "판단력 비판", 1793년에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1795년에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하나의 철학적 기획)", 1797년에 "윤리 형이상학" (1편 "법 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 원리", "2편 덕 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 원리")등 역저를 잇따라 내놓았다.

그사이 그는 1786년과 1788년 두 차례에 걸쳐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평생 독신으로 지내다가 1804년 80세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는데 임종 직전 물에 탄 포도주를 조금 입에 댄 후, '좋다 (Es ist gut)'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기념 동판에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라는 그의 "실천 이성 비판" 결론 장의 한 구절을 새겨 넣고, 그를 여전히 기리고 있다.

칸트 철학의 궁극적인 관심사는 '인간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칸트는 우선 세가지 물음, 첫 번째로 인간인 '나는 무엇을 인식할 수 있는가?', 두 번째로 '나는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 세 번째로 '나는 무엇을 희망 해도 좋은가?'를 던지고, 이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이에 '나는 무엇에서 흡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가?'를, 그리고 끝으로 '우리가 인간이기 위한 최선의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물음들은 결국 진리, 선, 미, 성,과 인류 평화의 기능 원리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서, 칸트는 이 다섯 가지 주제를 '이성 비판'의 방법을 통해 탐구하고 그 결실을 그의 57년간(1747~1803)의 학문 활동에 걸쳐 70편의 논저에 담아냈다.

그리고 그것들이 그의 존재 형이상학(존재론, 인식론), 도덕 형이상학(윤리학), 미락(예술 철학), 종교 철학, 정치 법철학의 골격을 이룬다.

"이성 비판"이라는 칸트의 철학 방법은 계몽주의 시대정신의 반영인데, 그 결실로 얻어진 칸트의 "비판 철학"의 그 자체로 계몽 철학의 전형이다.

코페르니쿠르 / 가릴레이 / 뉴턴이 과학에서, 로크 / 루소 / 몽테스키외가 정치 사회 이론에서 계몽 정신을 구현했다면, 칸트는 철학읜 본령인 형이상학에서 그 학문성을 놓고 맞대결한 데카르트/스피노자/라이프니츠의 진형(이성주의)과 로크 / 버클리 / 흄의 진형(경험주의)사이에서 제3의 길을 개척함으로써 '진정한' 계몽 정신을 시현했다.

게다가 그의 철학적 사유는 저들 자연 과학적, 정치 이론적, 형이상학적 사상들뿐만 아니라 현실 사회의 문물 제도의 변화, 국가 형태의 변천과 세계 내에서 국가들의 역학적 관계까지도 항상 그 시야에 두고 있었으니, 칸트는 참으로 "세계 시민적" 계몽주의자였다.

 이처럼 칸트의 철학은 계몽 철학의 정점에 서 있다.

그러나 정점은 오르막의 끝이자 내리막의 시작이다.

계몽 철학으로서 칸트의 철학은 모든 참된 발언의 본부를 인간 이성에 두지만, 그 이성은 자기비판을 통하여 한계를 자각한 이성이다.

 

칸트에서 철학이란 "개념드에 의한 이성 인식들의 체계"이고, 이때 이성 인식이란 원리적 인식(connito ex principiis), 즉 순수한 선험적 인식을 말한다.

그리고 칸트의 비판 철학은 바로 이성 비판을 통하여 순수한 선험적 이성 원리들을 발견하고, 그 원리들의 사용 범위를 규정하는 것을 과제로 갖는데, 여기서 '이성'이란 다름 아니라 인간의 '마음' 또는 '나'의 다른 지칭이다.

흄의 "인성론"이나 바움가르텐의 "형이상학"의 "경험 심리학"에서 볼 수 있듯이, 당대의 능력 심리학은 마음의 능력을 '지(인식 능력 Erkennen/Denken), 정(쾌 불괘의 감정  Fuhlen), 의(욕구 능력 Wollen )'등과 같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보았는데, 칸트도 이를 수용하여 이 능력들이 지향하는 최고 가치들, 즉 진 / 미 / 선의 선험적 원리 구명을 철학의 제1차 작업 과제로 삼았고, 그 성과가 그의 이른바 3대 비판서, 곧 "순수 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 "실천 이성 비판"으로 나왔다.

칸트 독해의 정상에는 당연히 이 3대 비판서가 위치할 것이나, 무릇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턱을 넘어서야 하니 1단계 독서로는 "형이상학 서설"과 "윤리 형이상학 정초"가 제격이다.

"형이상학 서설"은 "순수 이성 비판"의 방대함과 난해함을 덜기 위해 칸트 자신이 독자 친화적으로 좀 더 짧고 쉽게 쓴 그의 이론 철학 교본이라 할 수 있고 "윤리 형이상학 정초"는 주제의 면에서는 "실천 이성 비판"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서술이 평범한 인간 인식과 대중적 윤리 지혜로부터 분석적으로 진전해가고 있어서 일반 독자의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칸트 도덕 철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칸트 원전 독서에 앞서 칸트 철학 전모를 헤아리고자 하는 독자나 칸트 원전 독서를 어느 정도 하고서 칸트 철학 대강을 정리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칸트 이성 철학 9서 5제"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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